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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대상자들, ‘혼수는 당사자끼리 해결’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30 0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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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재혼 시 혼수, 집장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가 가족의 개입없이 당사자끼리 협의,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대표 손 동규 : www.ionlyyou.co.kr)가 8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의 재혼 희망자 420명(남녀 각 21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시 혼수, 집장만 등의 문제를 없애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여성 모두 ‘당사자가 협의, 결정할 것’(남 61.8%, 여 62.5%)을 단연 높게 제시한 것.

 그 외 남성은 ‘결혼약조시 혼수문제도 결정’(20.6%)과 ‘배우자가 해오는대로 수용’(10.4%) 등의 의견을 제시했고, 여성은 ‘집안간에 협의, 결정’(31.3%)하거나 ‘결혼약조시 혼수문제도 결정’(6.2%)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제안했다.

 ‘초혼때 배우자측에서 집장만이나 혼수와 관련하여 불만을 제기한 사람’으로는 남성의 경우 ‘아내 본인’(33.7%)을, 그리고 여성은 ‘시어머니’(37.5%)를 가장 높게 지적했다. 이어 남성은 ‘장모’(24.1%) - ‘장인’(16.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시어머니’(37.5%) 다음으로 ‘남편 본인’(31.3%) - ‘시아버지’(14.6%) 순이었다고 했다.

 ‘초혼때 결혼준비와 관련된 배우자측의 불만 수준’에 대해서는 남성의 24.5%와 여성의 17.1%가 ‘결혼파기까지 거론됐다’고 응답했다.

그 외 비중이 높은 응답내용을 보면 남성의 경우 ‘묵시적 불만표시’(60.4%)와 ‘한 동안 관계 서먹’(28.3%), 노골적 불만표출(7.6%) 등이 꼽혔고, 여성은 ‘노골적으로 불만표출’(28.9%), ‘한 동안 관계 서먹’(26.4%), ‘묵시적 불만표시’(23.7%) 등의 유형을 보였다고 답했다.

 ‘배우자측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경제적 한계’(74.7%)를, 그리고 여성은 ‘그 정도면 무난하다고 판단해서’(36.2%)를 각각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합의한 수준이라 믿어서’(14.8%)와 ‘그 정도면 무난하다고 판단해서’(6.8%)라고 했고, 여성은 ‘합의한 수준이라 믿어서’(30.5%)와 ‘경제적 한계’(26.1%)를 들었다.

 ‘결혼준비와 관련된 문제는 어떻게 해결됐습니까?’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즉 남성의 경우 ‘추가로 보충했다’(26.1%) -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희석’(22.7%) - ‘오랫동안 감정의 골로 남았다’(17.1%) - ‘배우자가 중재했다’(14.8%)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오랫 동안 감정의 골로 남았다’(22.3%)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다른 면으로 불만 해소’(19.4%) -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희석’(17.5%) - ‘추가로 보충했다’(14.6%) 등의 순을 보였다.

 ‘혼수문제가 결혼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초기에 힘들었다’(남 42.7%, 여 30.6%)와 ‘별 문제없이 끝났다’(남 41.1%, 여 25.8%)를 최상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몇 년간 영향을 미쳤다’(10.5%)를, 그리고 여성은 ‘두고두고 꼬투리 잡혔다’(19.4%)가 뒤따랐다.

 이 조사를 실시한 온리-유의 윤 수 경 선임 매니저는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독립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혼수문제도 당사자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