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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파생금융포럼' 창립…파생시장 질적 발전추구

연구성과 발표 정기포럼·시장현안 공유 정기간담회 상시 개최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9.20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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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 파생상품연구센터는 파생상품시장의 질적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국파생금융포럼'을 창립, 이를 기념하는 포럼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관계자는 물론 부산·경남지역 및 서울의 업계·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창립총회, 제2부 기념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총회에서는 김 이사장의 개회사에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과 국회정무위원장 김정훈 의원이 각각 환영사, 축사로 답했고 기념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는 크레디트 스위스 김재범  본부장이 '장외시장 현황 및 장내화 필요상품'을 주제로 발표했다.

   
왼쪽부터 금감원 김상원 부산지원장, 한국금융공학회 이기환 회장, BS금융지주 임영록 부사장, 이언오 BDI원장,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거래소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 한국재무학회 김석진 회장, 기념포럼 김태혁 좌장, 한국파생상품학회 홍정훈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리먼사태 이후 장외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장외상품의 장내화, 중앙청산소 도입 등 장내시장의 역할이 부각됐다"며 국채옵션,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변동성지수선물·옵션 등을 장내화가 필요한 상품으로 판단했다.

이어 동아대학교 손판도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변동성지수선물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가격급변 등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변동성 지수선물의 도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또 변동성지수상품 설계 때 유동성 창출을 위한 시장참여자의 니즈반영 및 상품의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코스피200옵션 승수인상 효과 분석'을 파생상품연구센터 이재호 박사가 맡아 발표했다.

이 박사는 "옵션 승수인상 이후 소액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줄고 극외가격옵션의 거래비중이 축소되는 등 시장건전화 흐름이 나타났다"면서도 "호가 움직임이 빨라지고 주문 취소·정정이 증가하는 등 미시구조에서 변화가 생겨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대해 파생상품연구센터 옥진호 연구실장은 "향후 한국파생금융포럼은 파생상품시장의 이론과 실무를 접목하는 전문포럼을 지향할 것"이라며 "파생상품시장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정기포럼과 시장현안을 공유하는 정기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 실장은 또 "필요 때 중요현안은 수시 세미나로 학계·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한국파생금융포럼은 학계·업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질적 발전과 부산의 파생해양금융중심지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