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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통한 영화 다운로드 시장 확대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30 09: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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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네티즌끼리 영화와 드라마를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내려받으면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C2C 유통 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엔에스비엔터테인먼트㈜(대표 윤철현)와 계약을 맺고, 커뮤니티형 웹하드 서비스 ‘클럽박스’(www.clubbox.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영화 콘텐츠를 확대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와 공포영화 ‘그루지 2’ 등 최신영화 60 여 편을 클럽박스 회원끼리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13구역, 식스틴블럭, 에디슨시티 등 최신 개봉작들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나우콤은 작년 10월부터 영화수입사 씨네힐(대표 손동주)과 일본드라마 수입사 (주)모가에이트리(대표 최용원)와 계약을 맺고 공유권장목록에 올라간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유 권장 목록에 있는 영화 및 드라마를 빠른 속도로 내려받는 경우에만 ‘퀵다운’과 같은 유료아이템을 이용하면 되고, 퀵다운로드 이용횟수에 따라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방식.

 공유 권장 목록에 올라간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은 서비스 이후 다운로드 횟수가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웹하드를 통한 첫 다운로드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검은 물밑에서’ 등 영화와 일본 드라마도 평균 다운로드 횟수가 150% 이상 증가했다.

 C2C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던 실정을 감안하면 매출과 이용건수가 점차 증가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 이번 콘텐츠 확대로 네티즌들 간의 C2C 영화 유통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씨네로닷컴, 워너브라더스와 MBC의 ‘다운타운’ 서비스 등의 B2C 유통모델은 1만원 내외 가격으로 서비스되어 왔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공유를 하면 할수록 저작권자의 수익이 늘어나는 나우콤 클럽박스의 C2C 유통모델은 1~2천원 내외로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