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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특성화고 학생 위한 '취업의 장' 마련

관내 학교 25개·IT 관련기업 58개 참석해 취업 컨설팅 제공

김경태·조국희 기자 기자  2012.09.20 1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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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지청장 정성균, 이하 지청)은 취업희망 구직자 및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2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상암DMC Job Fair 201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서부지청 정성균 지청장을 비롯해 특성화고등학교 1000여명, 일반인 구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콜센터 상담사를 모집하는 유베이스, 팬택, 싸이버로지텍 등 총 56개 기업에서 410명을 채용한다.
   
‘상암DMC Job Fair 2012’에 참석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업에 면접을 보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특히 서울서부고용지청과 MOU를 맺은 팬택은 박람회 내 현장면접을 통해 3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강소기업 8개 기업은 오전·오후 계속해서 채용을 진행하고 나머지 50개 기업은 오전 25개, 오후 25개로 채용을 진행한다.

‘상암DMC Job Fair 2012’에서는 채용관 이외 △이력서 △면접 등 각종 컨설팅을 비롯해 △직업체험 △이력서 사진촬영·인화서비스 △지문적성검사 △직업심리검사 등의 채용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은평메디텍고등학교 홍승민 학생은 “웹 개발자가 되고 싶어 미리 알아둔 IT 기업에 면접을 봤다”며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것 보다 근무환경 관련 질문에 대한 대답도 바로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성격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지문으로 알아보는 ‘지문적성검사’관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 서울용산공고학생들을 이끌고 온 교사는 “취업박람회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학교, 학생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 서울서부지청 정성균 지청장은 “과거 박람회 기간에 저조했던 채용률을 올리고자 관내 우량기업 중심으로 신뢰성 있는 박람회를 개최했다”며 “내실 있는 박람회 개최와 고용부의 일자리나누기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용부 서울서부지청 정성균 지청장과의 일문 일답.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어디에 중점을 뒀는지.
▲과거 채용박람회는 전시성 행사에 치중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힘들었고, 구직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기 힘들어 구인·구직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번 박람회에는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지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그래서 우리 지청과 MOU를 맺은 팬텍은 현장에서 30명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 구직자들을 위해 우량기업이나 강소기업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했고, 채용계획이 없는 경우는 참여를 제한하도록 했다.

-부스배치를 오전·오후로 나눈 이유와 학생들에게 업체 소개는 어떻게 했는지.
▲보통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면 한곳에 구직자가 몰리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구직자들은 어느 정도 이름을 들어봤거나 강소기업에 계속해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스를 오전·오후로 구분해 여러 기업에 구직자들이 다양하게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는 박람회 개최전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회사를 소개하고 궁금한 점을 해결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도록 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면접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서부지청의 계획이 있다면.
▲과거 채용박람회는 채용을 하지 않고 참여만 해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이미지를 개선하도록 하고, 구직자와 기업의 서로 원하는 기업, 원하는 인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현재 노동부 과제인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얼마 전 자동차 학원의 원전강사 10명을 채용 시켰다. 운전 강사들 대부분은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지만 학원의 운영상 여러명의 강사를 둘 수 없다. 하지만 지청의 기업 컨설팅으로 인해 10명을 채용해 '일자리 나누기'를 한 것.

앞으로도 이렇게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일자리 나누기'를 할 수 있도록 기업 컨설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