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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풀썩' 17.55p↓ '1990.33'

삼성전자 130만원선 아래로…강남스타일 흥행에 와이지엔터 10.77%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0 16: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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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2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5포인트(0.87%) 떨어진 1990.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일본중앙은행(BOJ)의 자산매입기금 증액 소식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일본중앙은행은 금융통화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조엔 더 확대한 55조엔으로 결정했으며 일본이 세계적인 통화 완화 움직임에 가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과 개인은 쌍끌이 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주식시장에서 1627억원어치 '사자'세를 이어갔으나 개인은 7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하며 55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913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기관은 2036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96%), 비금속광물(0.37%), 전기가스업(0.14%), 통신업(1.10%) 등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5.74%), 증권(-2.42%), 전기·전자(-1.60%), 화학(-1.4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2만7000원(2.05%) 빠진 1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130만원선에서 내려왔으며 NHN(1.84%), LG생활건강(1.79%), SK하이닉스(1.7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2.71%), LG전자(-1.82%), 현대건설(-1.57%)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TX팬오션은 전일보다 4.71% 급등했으며 대한해운(2.47%)과 흥아해운(0.9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일 미국 등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흥행을 이어 나가자 투자심리 개선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급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10.77% 급등한 7만2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SM C&C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이날 상한가까지 뛰었다. SM C&C는 전일 장동건 등이 소속돼 있는 에이엠이앤티를 1대 62.2068656의 비율로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수근, 김병만 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상한가 11개 종목 등 367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으나 하한가 4개 종목 등 463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77개 종목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보합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과 동일한 528.06에 장을 종료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7.00원(0.63%) 오른 1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