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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해진 하반기 채용, 구직자 '긴장' 해야해

기업 10곳 중 6곳, 채용 전형 강화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20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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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긴장해야 될 듯 싶다. 기업 10곳 중 6곳에서 채용 평가 전형을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하반기 채용 예정 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전형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가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면접'을 강하한다는 응답이 81.3%로 '서류' 보다 무려 8배 정도 많았다.

기업들이 이렇게 채용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 선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4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기퇴사 및 이직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9.3%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직무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해서' 36.6%, '허수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해서' 19.6%, '채용 변별력을 높일 수 있어서' 15.2%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채용에서 기업들의 면접 전형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에 대해 기업 75.4%가 '2단계 이상'의 면접을 진행하고, 방식은 '일대일 면접'이 62.3%로 나타났다.

시행하는 면접 유형으로는 '질의응답면접'이 86.3%로 가장 많았고, '실무수행면접' 13.7%, '토론면접' 10.3%, '영어(외국어)면접' 7.4%, '전화면접' 5.1% 등이 있었다.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성실성'이 52%를 차지하며 1위로 선택됐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이 50.9%로 바로 위를 이었다.

이어 △직무지식, 능력보유 44.6%, △면접 태도, 에티켓 28.6% △지원 동기 26.3% △애사심, 입사 열정 26.3% △입사 후 포부 2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역량과 인성 평가의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비슷하다'는 의견이 50.3%로 가장 많았지만, '인성'이 더 높다는 기업이 42.3%로 '역량' 7.4% 보다 6배 정도 많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지원자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단순히 스펙을 비교하는 평가대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형절차가 바뀌고 있다"며 "지원하는 기업의 핵심가치와 인재상, 현재 사업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