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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장 프로그램, 기대 이상 성장해도 고민

4% 이상 성장하면 에너지가 부족해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30 0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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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정부의 계획대로 성장촉진프로그램(PAC)을 통해 올해 경제가 5% 정도 성장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문제인 에너지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재무부 산하 경제부 보고서에 따른 정보로, 성장촉진프로그램 진행하는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평균 4%의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 모든 수력발전소 운영계획이 차질이 없이 진행되고 천연가스 공급이 문제가 없어야 겨우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기대 이상의 경제성장이나, 비가 적게 올 경우, 또는 가스 공급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에 전기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촉진프로그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기술자들은 언제부터 전기에너지 공급의 위기가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았지만 대신 PRS 자문기관과 히오데자네이로 연방대학의 연구 자료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첫째로 2008년부터 에너지 소비량은 전기에너지 공급량을 0.6% 초과할 수 있고, 2009년에는 2.2%, 2010년에는 2.5%까지 초과할 수 있다. 이는 가스공급의 부족사태, 그리고 브라질 경제가 연간 4% 정도 성장할 것을 기초로 작성됐다.

히오 연방대학은 만약 브라질 경제가 연간 4.75% 정도 증가할 경우 2009년경 에너지 부족량은 5% 이상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두 연구 기관의 보고를 종합할 때 브라질 에너지 공급량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3.5%이상의 성장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발전소 분야의 투자자들을 끌기 위해서 전기요금의 인상을 허용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10월 정부는 7개의 수력발전소 건설 입찰을 시작했는데, 투자가들은 이 중에 히오에 건설코자 했던 깜부시, 바하 도 뽐바 발전소들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수익이 매우 낮기 때문에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

성장촉진프로그램 보고서에서는 정부가 에너지 공사 경매를 추진할 때에 경제적인 실용성을 고려해야 하며, 일부 업체들은 한계 액수가 너무도 낮아 아예 경매에 참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공급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이유들을 보면, 먼저 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수력발전소, 화력발전소 계획들이 환경부의 제동으로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화력발전소의 경우는 천연가스의 부족으로 가동의 위협을 받고 있다.

성장촉진프로그램에서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 환경법을 완화하며 수력발전소 건축을 가속화하며 브라질 내 천연가스 생산을 가속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 외에도 볼리비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타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바이오 연료와 같은 대체에너지 사용을 증가하고자 한다.

이 외에 브라질 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융자금을 14년 동안 갚는 방식에서 이를 20년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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