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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 남녀 구분없고·절반이 20~30대 젊은층

최근 5년새 탈모환자 17% 증가…머리카락 청결이 가장 중요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19 1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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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탈모증 진료인원은 2007년 16만6000명에서 2011년 19만4000명으로 5년간 17% 증가했다. 탈모치료 총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47억원으로 47.4% 늘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30대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1.6%), 20대(20.8%)의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환자의 비중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51.9%를 차지해 여성(48.1%)보다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남성 탈모환자는 2007년 8만6275명에서 지난해 10만998명으로 약 1만4000명이 증가했고, 여성 탈모환자는 2007년 8만112명에서 2011년 9만3737명으로 약 1만3000명 늘었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된다. 전체 탈모의 약 75% 이상이 원형탈모증으로 나타났다.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결핍, 특정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탈모는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된다. 매일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심평원 관계자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청결이다"며 "머리를 감을 때는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고, 헹굴 때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잔여 샴푸나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