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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609만명 대이동 "30일은 꼭 피하세요"

추석 연휴 2925만명 이동…귀성기간 짧아 1~2시간 더 걸릴 듯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19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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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 또한 고향을 찾는 인파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모두 2925만명. 이 가운데 추석 당일인 30일 최대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교통량이 29일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30일과 내달 1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귀경길은 10월3일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24일부터 29일까지 8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하루 전인 ‘29일 오전 고향에 내려가겠다’는 응답률이 34.8% 가장 높았다. 또한 귀경 시기는 ‘추석 당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다음날인 ‘10월1일 오후 출발’이 29.8%로 뒤를 이었다.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치.
이와 관련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는 “이번 추석은 귀성기간은 짧고 귀경기간은 길어 작년 추석과 비교해 귀성은 1~2시간 증가한 반면, 귀경은 30분에서 2시간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합교통정책과에 따르면 도시별 자가이용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가를 이용한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30분 △부산→서울 8시간50분 △광주→서울 6시간40분 △목포→서서울 7시간20분 △강릉→서울 4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5%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 13.9%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등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7% △호남선(천안-논산선) 8.6% △중부선 10.8% △영동선 8.2% 순이었다.

   
귀성(좌)·귀경(우)객 시간대별 비율 전망.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버스·항공기·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 민간 포털사이트·공중파방송·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및 주요 우회도로와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추석을 위해 홈페이지 내 교통정보를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국가교통정보센터 서버 접속속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국토부는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CCTV를 지난 설보다 643개소 추가 설치했으며, 예전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민자고속도로 CCTV영상도 138개소 추가했다. 이들 영상은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등을 트위터나 고속도로 대표전화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혼잡예상일과 시간대, 지·정체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양보운전, 안전띠 매기, 운전 중 DMB시청, 전화사용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1명의 사망사고도 없이 즐겁고 뜻 깊은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