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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되면 안랩 지분 절반 사회환원"

안랩 이사회 의장직·서울대 교수직은 당연 사퇴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9.19 16: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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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선언 이후 서울대 교수직과 안랩 이사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대선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안 원장은 이와 관련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추라고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은 박근혜-문재인 후보와 삼각구도가 된 것과 관련, 각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양쪽 다 훌륭한 분들로 경선과정에서 선택받은 좋은 분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 말을 보탰다. 안 원장은 "아버지 이야기를 하기가 힘든 인간적 고뇌를 이해할 수 있지만 대통령 후보로서는 정확한 생각을 밝히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안 원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루모와 관련 네거티브 공세 대응 방법과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네거티브와 악의적 흑색선전은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

또 그는 "이번 기회에 의혹을 제기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국민을 위해 공개적으로 입증해 달라"면서 "민간인 사찰 부분은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 악용의 쵝악의 경우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하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안 원장은 앞으로 대선 행보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국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그는 "두 달 동안 책을 내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고 운을 뗀 뒤 "양대 정당이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떠들썩한 공개행보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간 행보를 부연했다.

대통령직을 노리고 홍보효과를 노렸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이어 "앞으로는 일정을 공개하겠다. 기자들의 취재력을 믿겠다. 어디 갔는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