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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경찰들, 경찰서 습격!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30 04: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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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토요일(17) 20여명의 군인 경찰이 상파울로 서부지역 시다지 찌라덴치의 54번 경찰서를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9일 보도했다.

경찰서에 침입한 군경찰들은 한 변호사를 총으로 위협했으며 경찰서장과 서기관, 조사담당 경찰에게 상해를 가했다.

이에 다른 경찰이 시민경찰의 특별작전그룹(GOE)을 불러 사건을 수습하도록 했다. 그러자 경찰서를 습격한 대부분의 군경찰들은 달아났고, 그 중 중위와 중사, 하사 각각 1명 그리고 3명의 군인은 28대대에서 직권남용과 모독으로 기소됐다.

경찰사이의 오해는 지난 토요일 오후, 자동차 도난 혐의로 두 명의 청년과 한 명의 청소년을 검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군경찰은 54번 경찰서로 가서 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대의 차량을 발견한 장소에 두어야 되는가 물어보았다.

이에 안데르손 경찰서장은 조사를 위해 그렇게 하도록 했다. 마태우스 중위는 54번 경찰서에 가서 범죄현장에 있는 부하들이 자리를 떠나도 되는가 물었다. 안데르손은 이에 사건현장에 갔으나 요구했던 차량 중 한 대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조사 담당 경찰을 시켜 마태우스 중위를 경찰서에 출두하도록 명했다. 이때 이미 문제의 차량은 경찰서 마당에 있었다.

이에 마태우스 중위는 화가 나서 문제의 차량을 다시 사건 현장으로 옮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안데르손은 군책임자와 통화를 했고 군경찰 사법부에 연락했다. 그러자 마태우스 중위는 20여명의 군경찰과 함께 54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서장에게 욕을 하고 사법부에 알린 것에 반발했다.

당시 경찰서에 있던 변호사는 싸움을 말리려다 한 하사로부터 상해를 입고 협박까지 받았다.

사건이 수습되고 난 뒤 중위는 너무 화가 나서 일을 저질렀지만 경찰서장을 모독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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