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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자동차 경진 대회'로 인재 육성

미래형 무인자율 주행기술·대학연구 활성화 기반 마련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9.19 1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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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대학(원)생 대상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2012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본선대회를 20일부터 이틀간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한 '2012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을 개최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이번 대회는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5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열린 10회 대회부터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테마로 실제 무인 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이동차량과 돌발 장애물 등을 신설해 실제 도로 상황과 유사하도록 해 난이도 높은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 및 카메라 등의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변속·가속·제동 등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에 발표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14개 참가팀은 지난해 7월부터 현대차에서 제공하는 연구용 차량과 연구비(최대 9000만원)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했다. 또 지난 6월 주행심사를 거쳐 10개 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현대차는 이런 점 등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고, 참가 팀들이 기술 분야별 자문 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에 열리는 본선대회는 포장 및 비포장도로가 혼합된 3.4km의 주행 코스에서 △서행차량 추월 △돌발 장애물 회피 △횡단보도 신호등 인지 △주차 등 총 9개의 미션으로 구성됐다. 주어진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 시간을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대한 기초 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로서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더불어 21세기 자동차 기술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기술인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의 연구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위에게는 포상으로 상금 1억원이 주어지며 2등에게는 5000만원, 3등에게는 3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2억원의 상금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