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 "최고 가격경쟁력 수준 갖출 것"

"고부가 특화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확보"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9.19 12:54: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폴리실리콘의 공장 재고원가를 20달러 내외로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게 될 것”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은 18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 현재 건설 중인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관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방 사장은 “현재 우리는 10만톤으로 3%를 차지해 8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2013년 IPC 증설이후 31만톤으로, 시장점유율 11%로 업계 2위 올라설 것”이라고 태양광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처럼 방 사장은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인 고함량 EVA 생산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과 합작을 통해 EVA/LDPE 병산 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는 고부가 특화 제품 생산을 늘려가고 사우디에서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필름과 신발용 EVA 등 범용제품 생산에 주력,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양광사업과 석유화학은 사실 주식처럼 예측하기가 힘든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들은 전형적인 주기사업으로 지금은 저점이기 때문에 정리 작업이 일어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하지만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2015년에는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밝은 미래를 자신했던 그도 최근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저가제품 ‘셰일가스’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에 있어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셰일가스가 석유화학 쪽에서 절대 강자로 뻗어나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셰일가스 추출 시 물에 화학약품을 섞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에너지 위주 경제성장을 앞세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은 규제를 하지 않고 있는데, 대선이 끝난 이후에 환경문제로 채굴 문제에 제한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태양광 사업이 앞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