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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하이켐, 250억 규모 BW 발행으로 성장재원 확보

인수합병은 물론 신규사업 가속화도 기대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9.19 09: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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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코스닥상장업체 동성하이켐(013450)은 2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BW는 만기보장수익율 3%(표면금리 0%), 5년 만기 조건으로 신규사업, 기타 사업개발 및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 등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BW발행에는 대신증권, 아주IB 등의 PEF(사모투자전문회사)가 참여했으며 행사가액은 6,150원으로 2013년 9월 20일부터 2017년 8월 30일까지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현재 2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만기이자율 3% 저금리로 조달하는 것은,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된 BW의 만기이자율이 5%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동성하이켐의 재무적 안전성과 앞으로 추진하게 될 성장전략의 가능성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높은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동성그룹의 2013년 총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달성에 동성하이켐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번 자금조달은 이러한 동성그룹 성장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BW 발행으로 확보될 미래 성장엔진이 향후 동성그룹의 2020년 총매출 3조원 달성의 강력한 추진기반이 될 것이라는 부연이다.

이와 함께 이번 BW 발행은 동성하이켐 상장주의 유동성 확대와 관련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재 동성하이켐은 1413만주가량 중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약 52%로, 실질적 주식시장 내 유통가능물량은 680만주 정도다.

다만 이처럼 실제 유통가능 주식수가 미미한 만큼 거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족한 유통가능 수량 문제가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발행 후 분리형 워런트의 50%를 회사 최대주주가 다시 되사도록 해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신주로 전환되는 경우에도 기존 주식과 같이 유통가능물량으로의 성격은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이 1년 후 행사되면 자본 확충과 함께 유통물량 확대 및 거래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