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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아태지역 신임 사장…성장의 시작은 '人'

산학 연구용 BMW차량 17대 기부…인적자원 양성 '한 몫'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9.19 0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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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MW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헨드릭 본 퀸하임 총괄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한국에 첫 방문했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2만7000대의 목표실적과 자동차 시장에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MW그룹 본 퀸하임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70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2만3000대의 BMW를 팔았다"며 "올해 미니와 모터라드, 롤스로이드를 제외하고 약 2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세계적으로 12만1615대의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를 판매했으며, 전년동기대비 9.7% 상승한 판매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BMW그룹의 8월 판매 규모로는 역대 최고치이며, 꾸준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올해 예상되는 판매대수는 BMW가 약 17만5000대, 미니가 약 3만3000대로 총 20만대 이상"이라며 "현재 수입차의 비중이 10%를 기록해 포화상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쟁의 확대와 시장의 변화는 글로벌화를 지속해 수입차 비중도 점차 확대돼 갈 것"이라 확신했다.

덧붙여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들의 기술적인 수준과 품질이 글로벌화 돼 가고 있으며, FTA 등으로 더욱 시장의 확장돼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5%에서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 1위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도 "세그먼트가 BMW와 겹치지 않아 비교할 수 없다"며 "현대기아차의 눈부신 성장은 세계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와 혼다 등의 사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으며, 비교대상으로 폭스바겐이 훨씬 적합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BMW코리아에 대해서 "직원들의 열정이 BMW를 수입차 시장의 1위로 성장시켰다"며 "딜러들과의 완만한 조율과 실적 향상, 한국시장에서 인지도 향상 등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확고한 성장전략과 향후 BMW그룹의 의지를 국내 시장에서 함께 펼쳐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본 퀸하임 총괄사장은 이날 산학협력 대학 및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공업 특성화 고등학교 총 17개교에 연구용 차량을 기증하는 '기증식' 행사에 참여해, 17대의 650i 컨버터블을 전달했다.

그는 "BMW는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학생에게 제공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BMW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며, 자동차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