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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프로그램 매수에 강보합 2.61p↑ '2004.96'

"이익개선 에너지·소재株에서"…中·日 갈등에 화장품 수혜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18 17: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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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2004.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제조업지수 악화와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0.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0과 전월 -5.85보다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지난 14~15일 유럽연합(EU)재무장관 회담은 은행동맹 합의에 실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및 구제금융 요청 조건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단기 시장국면은 2차 LTRO 시행을 앞두고 반응했던 2~3월 증시와 유사하다"며 "펀더멘탈 해석보다 유동성 상황을 고려한 감각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단기 목표로 2030포인트를 제시하며 "가장 먼저 이익개선은 에너지, 소재섹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4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매수세로 전환 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479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이며 8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455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35%), 비금속광물(1.18%), 증권(1.14%), 전기가스업(1.11%) 등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7.22%), 기계(-1.62%), 건설업(-0.96%), 통신업(-0.8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일보다 4.43% 급등한 6만8400원을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2.40%), SK C&C(1.86%), SK(1.5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0.71%), 아모레퍼시픽(-0.70%), 삼성중공업(-0.65%)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손해보험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롯데손해보험이 4.78% 내린 4885원에 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코리안리(-2.23%), 동부화재(-2.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화장품 주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관련 주가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6.87%)를 비롯해 코스맥스(4.14%), 제닉(3.14%), 한국화장품제조(2.7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법률 개정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복지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메타바이오메드가 전일보다 8.30% 급등한데 이어 이디도 5.83% 올랐다.

이날 상한가 13개 종목 등 452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으나 하한가 4개 종목 등 357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98개 종목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52포인트(0.87%) 오른 523.52로 장을 종료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50원(0.04%) 오른 11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