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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 100호점 시대 연다

롱왕치아오점 오픈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中 100호점 돌파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18 14: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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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社長盧柄容)가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100호점 시대를 개척했다. 롯데마트는 19일 중국 장쑤성 동남부에 위치한 난통(南通)시에 중국 100호점인 롱왕치아오(龍王橋)점을 오픈한다.

롱왕치아오점은 지하1층~4층으로 총 매장면적 1만8160㎡(약 5500평) 중 마트 매장을 지상2~3층에 8250㎡ (약2500평) 규모로 구성했다. 의류/잡화 브랜드 매장, 헬스장, 식당가 등으로 구성된 임대 매장을 1층과 4층에 구성, 총9900㎡ (약3000평) 규모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중국100호점 롱왕치아오점.
특히 시내 중심가 내 주요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사무실과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건물 자체를 롯데마트가 직접 개발하고 자체 점포도 출점해 집객력을 높였다.

롯데마트가 주상복합건물 개발까지 참여해 점포를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피스 시설은 5층부터 11층 건물 2개동, 아파트는 5층부터 30층 건물 2개동으로 각각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롱와치아오점 오픈으로 중국 100개점, 인도네시아 30개점, 베트남 2개점 등 해외 132개 점포망을 갖추게 됐으며, 국내 97개 매장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229개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오픈은 중국뿐 아니라 전체 해외 사업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 Makro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지속적인 점포망 확대를 통해 5년여 만에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100호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중국 점포 수가 국내 점포 수를 앞지르며, 100호점 오픈도 중국에서 먼저 달성했다. 매출 규모도 2008년 3천억 수준에서 4년 지난 올해는 2조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어 6배 이상 확대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구자영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보유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유통업체가 대부분 진출·경쟁하는 각축장”이라며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높은 성장성을 이어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롯데마트도 중국에서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업체로 성장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