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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본격적인 경쟁체제 돌입"

"올해 중 추가 수주…구체적인 계획, 조만간 발표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18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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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배터리 사업 경쟁체제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사진)은 18일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서산 공장 준공식 행사 직후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기존 대전 공장은 양산체제가 아닌 파일럿(시범 생산) 체제였다”며 “이 서산공장은 SK이노베이션 최초 전기차 배터리 양산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양산 경험이 없다는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이번 서산공장 준공으로 인해 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OEM회사들과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됐으며, 이 역시도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즉 본격적인 배터리 사업 경쟁체제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구 사장은 배터리 사업 분야 외에서도 뚜렷한 비전을 암시했다. 그는 “2015년쯤이 되면 완전히 기술로서 세계에서 경쟁하는 회사로 변신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볼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2015년과 2020년을 향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직접 PT(프레젠테이션)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수주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동일한 질문에 선급한 답변을 하면서 거래하는 측에서 매우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확한 답변을 해드릴 순 없지만, 올해 중 자동차 배터리 추가 수주에 대해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구 사장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 사(社)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이미 각국에 기업결합 신고서가 제출돼 중국을 포함한 몇 나라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을 뿐 그 외에는 대부분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 공장 추가 건설 등은 콘티넨털와 함께 합의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