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배화여대 '컨택센터 전공' 신설, 상담사 배움의 장 확대

[인터뷰] 배화여자대학교 김숙자 총장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9.18 14:11: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각 기업과 대학 간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화여자대학교는 최근 한국컨택센터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야간 경영학과(컨택센터 전공)’을 신설했다. 내년 상반기(2013년 1학기)부터 신설될 컨택센터 전공은 현재 컨택센터 업체에서 근무하는 고졸 상담사들을 위해 마련했다. 물론 상담사들뿐만 아니라 컨택센터에 관심을 가진 고등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배화여대는 ‘일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학교’를 비전으로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학생들의 고등교육과 취업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배화여대 총장실에서 김숙자 총장을 직접 만났다.

배화여대는 기독교 정신으로 ‘삶이 하나가 되는 교육’이라는 목표아래 37년 전통을 갖춘 대학이다. 배화여대 김숙자 총장은 “배화여대는 학생들의 개인고등교육과 자기계발을 위해 전문학사과정과 산학협력교육, 해외어학연수, 심화과정 등의 교육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택센터 전공’은 한국컨택센터협회와 연계해 만들어진 ‘계약학과’다. 배화여대에서 ‘계약학과’는 최초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총 4개의 컨택센터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업체는 △엠피씨(MPC) △메타넷엠씨씨 △효성ITX △유베이스 등이다.

또한 배화여대는 앞으로도 약 10개의 컨택센터 업체까지 업무협약을 확장시켜 컨택센터 전공자들을 배출하고, 고졸 상담사들의 고등교육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입학생 ‘장학금 지원·수업환경 조성’

내년 1학기 신설되는 ‘컨택센터 전공’은 입학생 30명을 선발한다. 입학생들은 야간 수업을 받게 되며, 업무협약을 맺은 4개 업체에 근무 중인 고졸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추천제를 받아 입학하게 된다.

   
배화여대 김숙자 총장은 “내년 상반기에 신설될 컨택센터 전공을 통해 고졸 상담사들이 고등교육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입학생들을 위해 입학금을 장학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업체들과 학교에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배화여대는 협회와 원활한 학과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과목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경영학과’의 틀을 바탕으로 경영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의 수업을 담당하며, 컨택센터 업체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에게 컨택센터에 관련지식을 포함한 과목을 신설했다. 또한 컨택센터 업체에서 추천한 전문 강사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의 교육 장소도 ‘계약학과’에 맞춘 ‘다양화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배화여대는 학생들의 ‘출석’을 기반으로 교육 장소를 학교 내 강의실뿐만 아니라 각종 컨택센터 관련 강의실을 마련해 교육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타 콜센터 ‘현장실습·견학체험’

현재 배화여대 취업률은 57%를 기록했다. 배화여대 김 총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 심화과정, 대학원 진학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컨택센터 전공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취업의 길을 확대하고 고등교육과 일을 함께 병행함으로써 업무를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학할 학생들은 이미 컨택센터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졸 상담사들이 대부분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이지만, 타 업체를 방문해 현장실습과 견학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2년제인 경영학과도 심화과정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다. 학생들은 심화과정을 통해 학사를 딸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 총장은 “재직 중인 고졸 상담사들에게 고등교육을 제공하면서 자기계발과 그들이 원하는 지적욕구를 키워주는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담사들이 근무하면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고 학교를 통해 인간관계나 실무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화여대의 비전이 신설될 계약학과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며 “내년 1학기에 입학하게 될 학생들이 일과 배움이 하나가 되고, 여성고등교육 전문직업인과 인성교육 등 2가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