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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갬코 갈등 그만…현안 과제에 역량 결집’ 호소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17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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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은 17일 갬코사업으로 인한 갈등을 접고 현안 과제들에 대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자고 호소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 자리에서 “(3D 컨버팅 LA테스트 결과) 지난해 8월보다 5.8배나 빠르고 영상물 품질이 좋아진 것을 가지고 가격협상을 해서 사업을 할 수 있었지만,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갈등을 더 이상 확산해서는 안 된다는 충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맺었던 최종계약서를 보면, LA 기술테스트 결과 속도가 10배가 안되면 미국을 상대로 920만달러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 주어져있다”며 “반대로 미국에서 테스트를 하자고 하는데 우리가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미국이 우리에게 920만불 위약금을 청구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3D컨버팅 한미합작사업을 주도한 광주문화컨텐츠투자법인(GCIC)이 지난해 연말 K2AM과 맺은 '장비 등 구매계약'에는 ‘K2AM이 3D컨버팅 속도 기술검증에서 실패할 경우 계약금(460만 달러)의 2배인 920만 달러를 위약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결국, 강시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최종기술테스트까지 몰고감으로써 결국 유리한 권리를 갖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로스앤젤레스(LA)기술테스트에서 K2AM은 양측이 합의한 3D변화 속도인 지난해보다 10배 이상에 못 미치는 5.8배의 속도만 구현, GCIC는 92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주장한 근거는 확보한 상태다.

GCIC는 K2AM 측에 위약벌(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돈이나 물건을 줄 것을 미리 약속하는 일)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 16일 갬코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합작투자사업으로 인해 광주의 중요한 정책 목표중의 하나인 문화산업육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산업체 유치, 투자조합육성, CT연구원 설립, CGI센터 활성화 등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E-MIG는 국내외 투자자본 유치로 더욱 경쟁력을 갖춰 그 이익을 시민들께 되돌려 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