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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성묫길 독버섯 섭취 주의해야

색깔 화려하지 않고 벌레먹은 버섯도 먹어선 안돼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17 1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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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가을철 산행이나 추석 성묫길 독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환자수는 2007년 15명, 2010년 11명, 2011년 6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에서 채취한 것은 먹지 말고, 검증된 재배버섯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대개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대에 띠가 있는 버섯 △벌레가 먹은 버섯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 버섯 등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국내에 서식 중인 버섯은 약 1600여종에 이르고, 이 중 식용으로 섭취가 가능한 야생버섯은 송이, 능이, 표고버섯 등 20여종에 불과하다. 반면,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독버섯은 독우산 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90여종이 알려져 있다.

만약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30분에서 12시간 안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므로,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119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섭취하고 남은 독버섯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독버섯·독초'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번 홍보 리플릿에는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 △응급조치 △독버섯 종류 및 특성 등이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소개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식중독예방대국민홍보사이트(www.kfda.go.kr/fm)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