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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 조충훈 순천시장, 본회의장에서 '꾸벅꾸벅'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9.16 1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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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의장 김대희)가 지난 14일 조충훈 시장과 간부들을 출석시켜 본회의장에서 제1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집행부석에 착석한 조 시장이 '5분발언'과 안건상정이 한창이던 막간을 이용, 부족한 수면을 보충해 눈총.

○…조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개회된 2차 본회의에서 임종기 의원의 5분발언과 각종 법안상정이 잇따르자 피곤했던지 11시20분쯤에 귀는 열어놓은채 지그시 눈을 감고 집행부석에 곤히 앉아서 경청. 조 시장은 고단함을 이기지 못해서인지 이윽고 잠들어 '꾸벅꾸벅' 졸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급기야 '헤벌쭉' 입을 벌리기까지.

   
조충훈 순천시장(녹색상의)이 1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앉아 있다. 박종수 의회사무국장이 단상에 올라 주요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김대희 의장이 의장석에 선 채로 '정원박람회 특위구성건'과 '농기계 임대사업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일사천리로 원안가결하면서 의사봉으로 '땅땅땅' 내리칠 때도 깨지 않다가 막판 김봉환 의원이 이의제기를 하면서 소란스러워지자 영문을 모른채 휑한 눈으로 의회를 두리번거리기도. 

○…이를 지켜본 한 방청석에서는 "얼마나 피곤했으면..." 하면서 동정론을 펴는 반면, 한쪽에서는 "시장이 졸아서야..."라며 상반된 반응. 올해로 환갑인 조 시장은 최근 사석에서 "젊었을 때와는 몸이 다르더라"며 세월의 덧없음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