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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9·10부동산대책 효과 없어

서울 매매하락 여전…경기 아파트값 하락폭↑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14 16: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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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9·10부동산대책이 시장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서울 매매가는 평균 -0.06%포인트 떨어졌으며, 오히려 전세값은 0.03%포인트 올랐다.

매매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송파구(-0.19%) △서초구(-0.13%) △강동구(-0.08%) △은평구(-0.08%) △서대문구(-0.06%) △강남구(-0.05%) △도봉구(-0.05%) △중랑구(-0.05%) △관악구(-0.04%) △중구(-0.04%) △성북구(-0.03%) 순이다.

특히 송파구는 9·10대책이 나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전용 55㎡형은 250만원 내린 6억850만~6억2250만원이었으며, 잠실동 리센츠 전용 109㎡형은 1500만원 내린 8억65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도 매수세가 전혀 없다. 취득세 감면 등 정책이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05㎡형은 2500만원 내린 15억1000만~16억9000만원선이었으며, 잠원동 한신8차 전용 155㎡형은 2000만원 내린 12억~15억원선에 매매가가 정해졌다.

심지어 성북구의 경우 매매는커녕 문의조차도 없었다. 종암동 삼성래미안 전용 101㎡형은 500만원 내린 3억6500만~4억1000만원이었으며, 현대아이파크2차 전용 135㎡형은 500만원 내린 5억8500만~6억6500만원선이었다.

중랑구는 소형·급매 위주로 간혹 거래되긴 했지만 거래 자체가 많진 않았다. 신내동 신내대주6단지 전용 82㎡형은 850만원 내린 2억5250만~2억9750만원선에 매매가가 정해졌다.

   
 
매매값은 큰 폭으로 내린 반면 전세값은 오히려 0.0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남구(0.10%) △서대문구(0.06%) △송파구(0.06%) △서초구(0.05%) △성동구(0.04%) △강동구(0.03%) △중구(0.02%) △구로구(0.02%) △금천구(0.02%)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전세문의도 늘고 전세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동 래미안송파파인탑 전용 111㎡형은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4000만원이었고, 잠실동 리센츠 전용 79㎡형은 10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선이었다.

서초구는 임대물건이 모자를 정도였다. 잠원동 한신12차 전용 56㎡형은 500만원 오른 1억8250만~2억1500만원이었으며, 한신15차 110㎡형은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4500만원선에 거래됐다.

구로구는 워낙 전세물건이 없어 전세값이 올랐다. 구로동 태영타운 전용 126㎡형은 15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이었으며, 구로두산 전용 83㎡형은 500만원 오른 1억9700만~2억1500만원선이었다. 

금천구도 마찬가지로 소형물건이 부족했다. 그러나 중대형은 찾는 사람이 아직 없었다. 시흥동 무지개 전용 93㎡형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선에 임대가 이뤄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9·10대책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일부 문의전화가 늘어난 지역도 있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진 않고 있어 경기도 아파트값 하락폭은 대책발표 전인 지난 주(-0.01%)보다 오히려 더 커졌다.

9월 둘 째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02% △인천 -0.01%를 기록했으며, 전세값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4% △인천 0.00%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내거나 지난 주와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 매매가는 △광명시(-0.11%) △시흥시(-0.09%) △화성시(-0.08%) △용인시(-0.07%) △구리시(-0.06%) △김포시(-0.05%) △의왕시(-0.05%) △하남시(-0.04%) △의정부시(-0.03%) △성남시(-0.02%) 등이 떨어졌다.

의왕시의 경우 나와 있는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는 찾기 힘들었다. 취득세 감면 소식에 문의전화는 늘었지만 아직 거래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였다. 오전동 삼신7차 전용 82㎡형은 200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선이었고, 전용 76㎡형은 15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원선에 시세가 정해졌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4%) △산본(-0.04%) △일산(-0.03%) △분당(-0.03%)이 하락했으며, 중동(0.05%)은 올랐다.

평촌은 급매물만 거래되면서 아파트값이 떨어졌으며, 정상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는 없었다. 관양동 한가람신라 전용 81㎡형은 1500만원 내린 2억4500만~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 매매가는 소폭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남동구(-0.04%) △연수구(-0.01%)가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남동구 역시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였다. 급매물 외에는 관심이 없었고 매수세도 찾기 힘들었다. 만수동 현대 전용 156㎡형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9000만원선이었고, 대동 전용 105㎡형은 1000만원 내린 1억5800만~1억9000만원이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역시 전세값이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구리시(0.11%) △오산시(0.08%) △부천시(0.06%) △안산시(0.04%) △의왕시(0.03%) △용인시(0.03%) △하남시(0.02%) △남양주시(0.02%) △이천시(0.02%) 등이 올랐고 떨어진 지역은 없었다.

안산시는 수요가 꾸준해 물건이 나오는 대로 거래됐다. 신길동 일신휴먼빌 전용 7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이었으며, 와동 무진연립4차 전용 95㎡형은 500만원 오른 9000만원선에 전세가 이뤄졌다.

신도시는 △중동(0.07%) △일산(0.07%) △산본(0.05%) △분당(0.04%)이 올랐다.

분당도 이사철을 맞아 문의가 많았으며, 소형아파트 위주로 물건이 부족한 편이었다. 금곡동 청솔마을공무원 전용 79㎡형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서현동 정도연립 전용 7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6300만~1억8500만원선에 거래됐다.

인천은 연수구(0.03%)만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옥련동 쌍용 전용 81㎡형은 25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선이었고, 현대2차 전용 80㎡형은 25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