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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QE3에 급등…다우 1.55%↑

초저금리 2015년까지 연장…고용지표 '부진'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14 08: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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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를 포함한 강력한 부양책 발표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51포인트(1.55%) 뛴 1만353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43포인트(1.63%) 오른 1459.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1.52포인트(1.33%) 상승한 3155.83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2.56%)와 금융(2.48%)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에너지(1.85%), 필수소비재(1.73%), 유틸리티(1.44%), 경기소비재(1.4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QE3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 초저금리 유지기간을 2015년 중순까지 연장하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 밝혔다. 또한 연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1.9~2.4%에서 1.7~2.0%로 낮췄다.

하지만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13년 성장률 전망범위는 기존 2.2~2.8%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우려대로 고용관련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5000건 늘어난 38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 지수는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1.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1%)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최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QE3 시행과 중동 정정 불안으로 배럴당 98달러대로 상승하며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1.30달러 오른 98.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