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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다산콜센터' 위탁 상담원, 희망연대 통해 지부 결성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사측과는 단체교섭 요청 계획

백혜정 기자 기자  2012.09.13 1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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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위탁 업체 케이티씨에스, 엠피씨, 효성ITX의 콜센터 상담원들이 지난 12일 희망연대노조에 가입, ‘다산콜센터 지부’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이들 콜센터 상담원 근로자 500여명은 △직접고용이 아닌 위탁업체의 간접고용 △1시간이 안 되는 점심시간 △강제적 주말 근무 △월 1회 생리휴가가 보장 되지 않는 점 △연차휴가를 원하는 날짜에 쓰지 못하는 점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이들은 감정근로자로써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지만 마음 편히 밥먹고, 화장실 조차 자유롭게 갈 권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희망연대노조는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요청과, 근본적 해결을 위해 사측과 단체교섭을 통해 권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희망연대노조는 지난해 텔레마케터 지부를 결성하고 근로조건 해결을 위해 2011년 노동부에 ktis, ktcs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노동부는 수시감독을 통해 법정수당 미지급, 휴게시간 법정기준 미준수 등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위법사항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희망연대노조 120 다산콜센터 지부는 시민사회단체와 콜상담원 근로자들의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 및 조합원 확대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