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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 미분양아파트 얼마나 되나

미분양 1377세대 임대아파트난, 세제혜택 매입수요 생성 주목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9.13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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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종사자 숙소로 쓰였던 엑스포 힐스테이트.
[프라임경제]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등의 세제혜택과 전매기간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면서 전남 동부권 주요 미분양 아파트의 소진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미분양 소진을 위해 분양가 할인에 들어간 마당에 세제감면과 전매완화 카드 그리고 임대아파트난이 심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을 붙잡으려는 판촉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와 여수.순천.광양시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은 8월31일 현재 1377세대로 나타났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여수 93세대 ▲순천 454세대 ▲광양 831세대이다. 다만, 업계가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아파트값을 파격적으로 깎아주고 있어 매달 5% 가량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여수시 웅천동 신영 지웰 3차.
아파트별로는 (주)신영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 여수시 웅천지웰 3차 84㎡(34평) 571가구 가운데 92세대가 남아있다. 101㎡ 101가구는 모두 소진됐다.

순천시에는 왕지동 롯데캐슬 1차 전용면적 156㎡ 3세대, 182㎡ 20세대 등 대형평수 위주로 23세대가 여태 팔리지 않고 있다. 캐슬 2차는 대부분 소진됐고 155㎡와 157㎡ 3세대만이 남아 있다.

왕지동 두산위브는 전체 1317세대 가운데 275세대가 미분양인채로 2년째 비어있다. 84㎡는 대부분 소진됐다. 전용면적 144㎡와 120㎡ 서향 위주로 미분양이 있으나 매달 10-20세대 가량 꾸준히 주인을 찾고 있다.

   
순천시 동천 상류에 자리한 '센트럴카운티'
순천시 서면에 라송산업이 시공한 '센트럴카운티'는 전체 664세대 가운데 134세대가 미분양됐다. 84㎡ A타입 61세대, B타입 52세대, 74㎡ 16세대 등이 남았다. 주변이 산과 들판이 넓고 동천 상류지여서 상대적으로 쾌적한 공기가 장점이다.

최근에 분양한 순천 왕지지구(조례동) 대광 '로제비앙'은 전체 364세대 가운데 19세대가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4층 테라스형 아파트는 109㎡의 대형 평형임에도 모두 팔렸으며, 84㎡ 평형만 남았다.

   
순천시 왕지동 롯데캐슬.
 인구 15만명의 광양시는 인구증가세는 정체돼 있으면서도 요소요소에 택지를 개발한 탓인지 무려 831세대가 주인을 찾고 있다.

광양읍 인서리 부영 59㎡ 등 37세대가 미분양됐으며, 공사중인 광양읍 용강택지지구 남해 '오네트' 임대아파트 84㎡도 14세대가 남아 있다. 광양 덕례리 거동건설이 시공한 '수시아'는 전체 497세대 가운데 283세대가 미분양이다.

광양시 중동에 이테크건설이 분양한 '써니벨리'도 84㎡ 449세대 가운데 약 30% 정도인 119세대가 미분양이다. 광양 중마동 대광 '로제비앙' 2차 32세대, 3차 59세대가 남아 있다.

   
광양시 마동 우림건설 '필유' 현장.
마동택지개발지구 광양제철소와 가까운곳에 시공중인 '우림필유'는 82세대가, 유림이엔씨가 지은 '노르웨이숲'은 전체 477세대 가운데 142세대가 여전히 미분양이다. 광영동 이수건설 '브라운스톤'도 저층을 중심으로 34세대가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등의 정부 정책 효과로 미분양 물량이 줄고는 있지만, 대규모 택지개발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미분양아파트의 위치가 안좋거나 비로얄층, 가격할인 메리트가 없다면 미분양 소진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