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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늑장발주·무개념 시설행정 '도마 위'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13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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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의 늑장 발주.무개념 시설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남 해남군 옥천초등학교는 전원학교 지정후 전.입학생 급증으로, 교실 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 도교육청 본예산에 교실 2칸 증축 예산 1억6000여만원을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본관동 후면에 156.6㎡ 규모의 2층 철근콘크리트 교실 2칸을 증축할 계획으로 지난 7월26일 발주했다.

학교 시설공사의 경우 학기중 소음과 안전사고 우려로 방학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방학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않았다.

때문에 오는 12월24일까지 준공 기일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건축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학기중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개연성이 높다.

또 PGA골퍼 최경주의 모교로 알려진 전남 완도군 화흥초등학교 골프연습장로 무개념 시설행정의 전형이다.

이 학교에 들어서는 골프연습장은 16타석 2층 규모로 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전교생이 34명뿐이고 총 8명의 골프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멀쩡한 기존 30m짜리 골프연습장을 없애고, 65m거리의 골프연습장을 신축해 무개념이다는 빈축을 동반하고 있다.

일각에선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규모화된 골프연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이 사업은 완도군이 학생 연습용으로 활용키로 하는 전제로 2억원을 대응투자해 변명이 신뢰를 잃었다.

또 2층 구조인데다 연습장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차후 강풍으로 인한 시설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