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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수 사장 "GS건설 미래 해외시장 개척에 달려"

이집트 대규모 정유플랜트 파이낸싱 마무리하며 사업 본격화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13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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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미래는 해외시장 개척에 달려 있다.”

GS건설(006360) 허명수 사장이 건설업계에 불어 닥친 위기극복을 위해 해외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를 위한 계약식에 참석한 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공사현황을 꼼꼼히 챙겼다.

싱가포르 주롱지역 동부 21번가에 지상 최고 16층 규모 병원 3개동을 짓는 이번 프로젝트는 5900억원 규모로, GS건설이 지난 5월말 단독 수주했다. 이곳에는 986개 병상과 외래환자 클리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지난 9일 싱가포르 NTF 병원 신축 공사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다.
특히 NTF 병원 신축공사는 싱가포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약식에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국가적 관심이 큰 프로젝트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병원신축공사는 발주처 요구와 기준이 까다로워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GS건설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사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GS건설의 해외 토건(토목+건축)시장 확대의 교두보라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GS건설의 취약 분야였던 해외 토건부문 강화와 함께 공종 및 해외시장 다변화를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

실제 GS건설 토건부문 해외진출은 1990년대 이후 사실상 단절되다시피 했으며, 2009년 싱가포르 지하철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허 사장은 3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이집트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사업(2조4000억원) 재개를 위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섰다. 그 결과 GS건설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이집트 ERC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허 사장은 해외현장 방문 후 “회사의 미래가 해외시장의 개척에 달려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가, 안전관리 등 수행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GS건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해 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