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공항이 필리핀에서만 세 번째 공항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5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항 현대화사업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와 지난 11일 마닐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기범 인천공항공사 해외사업단장(오른쪽)이 필리핀 교통통신부 호세 펄페츄오 로틸리아 차관과 지난 11일 마닐라공항 청사에서 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번 계약 체결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0월부터 향후 12개월 동안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제3터미널 IT운영시스템, 수하물처리시설(BHS), 통신시스템 및 공항 사용료산정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필리핀의 관문공항인 마닐라공항 제3터미널은 연간 13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으나 2002년 부분 준공 후 시설 미비로 충분히 활용되지 않아왔다. 필리핀 교통통신부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제3터미널을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공항 인프라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필리핀은 물론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공항 건설과 운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라크·러시아·필리핀·네팔·캄보디아·인도네시아 공항사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