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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 삼성카드, 현대라이프… 금융민원 1위

상반기 금융민원 전년동기 대비 27.7% 증가, 금융사기 증가 등 영향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9.12 1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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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은 4만7494건으로 전년동기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2일 채권추심 불만 등 여신관련 민원,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및 기납입 보험료 환급 요청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 증가로 전년대비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상담은 20만6213건으로 전년동기 15.6% 증가했으며 상속인조회는 3만65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은행 부분에서는 한국시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5.9건을 기록해 가장 민원건수가 많은 은행으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은행(5.6건), 수협은행(5.6건), 한국SC은행(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삼성카드가 회원 10만명당 5.4건의 민원이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대출금리 조정요청, 채권추심 불만 등 여신관련 민원 및 연회비 부당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부문의 민원은 2만345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 중에는 현대라이프가 보유계약 10만건당 33.6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손해보험사 중에는 에르고다음이 보유계약 10만건당 25.9건으로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로 꼽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서민경제 어려움으로 기납입 보험료 환급 요청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과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고지 및 통지의무위반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부문의 민원은 196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 부진으로 환매처리 부적정 등 수익증권 및 주식매매 관련 민원이 증가했으나 발행공시 및 유통시장 제도 관련 민원과 IFRS 도입 초기 혼란이 완화되며 회계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교보증권이 활동계좌 십만좌당 4.7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증권사로 나타났으며 이어 키움증권(4.6건), 메리츠종금증권(4.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금융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금융회사의 민원발생 예방 및 신속한 민원해결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별 민원발생건수를 매반기 금융소비자포털에 상시 게시할 예정이며 개별 금융회사가 민원발생평가등급 및 민원발성 건수를 경영공시 및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