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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 파리바, 피에르 리갈 '작전 구역' 후원

14일 LG아트센터 초연…현대 예술 꾸준히 지원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12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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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NP 파리바는 촉망 받는 안무가 피에르 리갈과 한국 무용수 9명의 합작 프로젝트인 '작전 구역(Theatre of Operations)'을 후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피에르 리갈의 '작전 구역' 포스터.
합작 현대 무용 작품인 '작전 구역'은 14일 서울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될 예정이며, 올해 11월부터 4개월간 유럽 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BNP 파리바는 1989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 예술 분야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BNP 파리바 측은 "이번 공연에 대한 후원 역시 이 같은 장기적인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재단은 2008년부터 피에르 리갈이 설립한 무용단 '데흐니에르 미뉘트 컴퍼니(compagnie dernière minute)'의 창작, 제작, 투어 및 프로모션을 지원해 오고 있다. 피에르 리갈은 영화학 석사학위를 보유한 전 400m 허들 육상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더불어 'Arrets de Jeu'(2006), 'Press'(2008), 'Micro'(2010) 등 획기적인 작품들을 통해 현대예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유럽을 비롯해 이스라엘, 러시아, 태국, 일본,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에서 630회 이상 공연되는 등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피에르 리갈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전 구역' 역시 BNP파리바재단의 후원의 결실로 꼽힌다.

이번 후원에 대해 요리스 디역스(Joris Dierckx) 한국 BNP 파리바 대표는 "예술은 인간 사회 그리고 경제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심오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문화와 예술의 보존 및 진흥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러한 이유와 더불어 BNP 파리바는 예술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사회공헌의 주요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에르 리갈을 통해 유럽과 한국 예술의 합작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유럽 투어를 통해 재능 있는 젊은 한국 무용수들이 유럽 관객들 앞에서 자신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작전 구역'은 조화로운 포스트 묵시론적인 환경을 배경으로 한 시각적인 스토리로 성공과 갈등이 공존하는 문명의 역사를 속도감 있게 전달하며 시적 드라마와 유쾌한 넌센스를 오가는 작품이다. 유럽과 한국 예술가들의 협연은 아시아 및 유럽 관객들 앞에서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