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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세일&리스백' 빠르면 9월말 실시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9.12 1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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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053000)은 ‘세일 앤드 리스백’ 개념을 활용한 가계부채 지원대책 시범사업을 이르면 9월말에서 10월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집 없는 서민층을 위한 각종 대출상품 등 가계부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택거래 부진으로 주택을 매각하여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1주택 보유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번 맞춤상품을 출시했다.

투기적 목적으로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 주택을 구입한 자, 고가의 주택 또는 다주택 구입자, 본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회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는 원리금 장기 연체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채무자는 주택소유권을 신탁하는 대신, 신탁기간(3~5년) 동안 대출이자 수준의 임대료를 납입하면서 기존의 살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된다. 채무자는 해당 주택이 신탁자산으로 귀속되어 다른 채권자들의 가압류 등 채권추심으로부터 분리되므로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 채권채무관계가 해소됨에 따라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 신탁 구조에서 은행은 대출채권이 소멸되는 대신에 대출금액을 액면가액으로 하고 향후 주택 매각대금을 통한 우선 변제 및 임대료 수취 권리가 있는 선순위 수익권을 보유하는 반면, 채무자는 잔여 매각대금에 대한 권리가 있는 후순위 수익권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실행의 용이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은행에서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지원대상 대출규모 약 900억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바로 이어 우리금융그룹 계열은행인 경남은행, 광주은행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