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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김성식 대표 “3년 뒤 누적 매출 255억 이룬다”

건설경기 타는 후드 사업, 소비자로 시선 돌려 B2C시장에 도전장 내놔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12 14: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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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츠 김성식 대표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벽산 계열 주방 기기 전문기업 하츠(Haatz)가 주방 후드 렌탈 서비스 ‘하츠의 숲’을 통해 소비재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하츠 김성식 대표.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법정 관리 중인 모기업 벽산건설의 계열사간 영향력에 대해 "기존 지분 구조상 23%를 소유했으나 현재 벽산건설 지분 변화로 벽산 페이트, 하츠 등 경영권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B2B만 하다보니 경기에 따라 매출 영향을 받아 B2C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하츠는 지난 1988년 설립, 24년간 후드만 연구해온 하츠 레인지 후드와 빌트인 주방 가전, 주택 환기 시스템을 생산·판매하는 주방과 환기 전문 기업. 그동안 기존 건설 회사만을 대상으로 B2B로 사업했으나 스마트 후드 시스템 하츠의 '숲' 런칭으로 B2C시장 도전을 내 놓은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정수기, 비데, 침대에 이어 주방 후드까지 렌탈 서비스 시대"라며 "주부들이 주방 후드에 일반적으로 37억만 마리의 세균이 살 정도로 오염됐음을 인지, 렌탈을 통해 가족 건강까지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벽산그룹 창업주 김인득 회장의 손자이자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벽산, 벽산페인트, 하츠 등 벽산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장에서의 일문 일답

-기존 주방 후드는 아파트 내 빌트인(Built in) 형태였다. 소비자에게 필요성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그동안 주방 후드는 아파트에 들어와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홈쇼핑을 통해 인식부터 높이는 방식으로 마케팅 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3차례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한차례 더 홈쇼핑 계획이 남아 있다.

13년 약정기간 후 서비스는 어떤가.

▲고객에게 제품을 양도한다.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쉽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다. 즉, 소비자는 4년차부터 1만1900원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체 매출에서 주방 후드 렌탈 서비스를 통해 올리게 될 예상 매출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렌탈 사업과 관련한 누적 매출 255억원이 목표다.

-모그룹인 벽산건설이 법정 관리 중이다. 하츠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은.

▲기존 구조상 지분 23%를 소유했었다. 그러나 현재 벽산건설 지분 구조 변화로 벽산 페이트, 하츠 등 경영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번 렌탈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대하는 바와 지금까지 홈쇼핑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매출 증대다. 그동안 주방 후드 사업은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건설경기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영향 받았다. 이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 소비자 시장이다. 따라서 주부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그들을 대상으로 홈쇼핑을 통해 담배 피지 않아도 후드 영향으로 가족 건강이 피해 볼 수 있다는 점 등의 인식을 높이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지난 2개월동안 홈쇼핑을 통한 테스트 마켓을 진행한 결과 한번 방송에 1000콜 이상의 연락을 받았다. 이는 설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기존 후드는  시끄럽고, 깜빡임으로 인한 불편 때문에 사용 않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하츠는 자동 인식이 가능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