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다우 0.52%↑

무디스 미 신용등급 강등 경고…독일 "과도한 부채 세계 경제 위협"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12 08:34: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07포인트(0.52%) 뛴 1만332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근 5년 만에 최고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8포인트(0.31%) 오른 1433.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포인트(0.02%) 상승한 3104.5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30%)와 필수소비재(-0.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0.91%), 금융(0.83%), 산업재(0.5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날 무디스는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현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다.

그러나 무디스는 "예산안 협상이 중기적으로 GDP 대비 미국의 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면 신용등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며 "또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무디스의 경고에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0.2% 증가한 4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의 419억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440억달러를 밑돌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현지에서는 유로화안정기구(ESM)의 합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독일이 미국 부채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앞서 정치권이 부채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미국의 과도한 부채는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양적완화(QE3) 기대와 달러화 약세로 배럴당 97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0.63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97.1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