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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회장 "BHC치킨 연내 직상장 확실"

1000호점 돌파…안정적 수익·성장세로 2020년 3000개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11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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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00호점을 돌파한 BHC치킨이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 

BHC치킨은 2004년 조류독감 사태로 부도 위기를 맞은 직후 제너시스BBQ그룹(이하 BBQ)에 인수되며 기사회생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이후 BBQ치킨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해 11일 안양시 동안구에 1000호점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BBQ 윤홍근 회장.
BBQ치킨에 이어 BHC치킨도 1000호점 매장을 돌파하며, BBQ는 명실상부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BBQ 윤홍근 회장은 "이번 BHC치킨의 1000호점 오픈은 BBQ치킨에 이은 2번째 성과"라며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대표 CEO로, 앞으로도 업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HC치킨은 이번 10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코스닥 직상장에 속도를 낸다.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의 직상장을 노리는 것.

BHC치킨은 최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 앞으로 2개월간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심사를 통과하면 공모일정에 돌입해 이르면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BHC치킨은 안정적 수익실현과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장에 있어 문제가 될 부분은 전혀 없다"며 "99% 이상 상장을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BBQ는 향후 BHC치킨의 경우 국내시장 중심으로, BBQ치킨은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윤홍근 회장과의 일문일답.

-왜 지주사인 BBQ가 상장하지 않고 BHC치킨을 상장하려 하는지.

△상장이라는 자체가 회계학적 숫자가 기본이 돼야 한다. BBQ는 글로벌화로 엄청난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경영지표가 썩 좋지 않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현재는 성장은 보류한 상태다. 반면, BHC치킨은 경영실적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BHC치킨이 상장하게 되면 프랜차이즈 업계 선구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브랜드의 안전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HC치킨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3000개 매장을 오픈한다고 하는데. 시장 경쟁 브랜드도 많은데 어렵지 않겠나.

△국내 닭고기 시장 파이를 현재보다 4~5배 더 키워나갈 것이기 때문에 3000개 매장 오픈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시장 파이를 확대하는 동시에 닭고기 업체를 인수하던지, 현재 운영 중인 닭고기 회사에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닭고기 공급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BHC치킨 매장 증가에 대해 BBQ치킨과 상권 등이 겹친다는 우려가 있는데, BBQ치킨은 프리미엄 치킨 카페로 배달과 함께 레스토랑 매장도 운영하고 있고, BHC치킨은 배달 위주로 운영돼 사업군이 전혀 다르다.

-BHC치킨의 해외사업 계획은.

△우선 국내에서 3000호점을 오픈해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BHC치킨의 해외진출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다. 그러나 BBQ치킨의 경우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공략해 글로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BBQ치킨은 중국과 미국, 동남아, 유럽에 각각 1만개를, 일본에 4000개 등 총 5만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브라질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신규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