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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車 '현실을 가상으로' 이색 드라이빙 '만끽'

소형 FR 스포츠 토요타 86에 탑재, 가상 배틀·드라이빙 코치 가능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9.11 16: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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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타자동차(대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와 (주)덴소(대표 카토 노부아키, 덴소)는 현실과 가상 융합에 의해 데이터를 서킷 등에서 수집, 그 데이터를 앱 전용으로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는 장치(CAN-Gateway ECU)를 개발해 지난 4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CAN-Gateway ECU는 소형 FR 스포츠 토요타 86을 대상으로, 2013년 봄에 레이스 관계자에게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2013년말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토요타와 덴소가 공동 개발한 이 장치는 전용으로 탑재한 GPS로부터의 위치 정보와 CAN이라 불리는 차량 내부의 컴퓨터 간 디지털 통신정보를 스마트폰 등 외부 디바이스에 공개할 수 있다.

자동차에 장착한 CAN-Gateway ECU는 주행 중의 차량으로부터 GPS 신호, 액셀 페달 스트로크, 스티어링 회전각, 브레이크 조작 신호, 시프트 조작 신호, 엔진 회전수, 차량 속도 등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수신한다.

USB 메모리를 사용, 주요 서킷에서 주행한 데이터를 기록해 가정용 게임기 PlayStationR3 전용 소프트웨어인 '그란투리스모 5'를 바탕으로 개발된 전용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그란투리스모'상에서 주행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입력한 자신의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배틀을 즐기는 것 등도 가능하다. 더욱이 서킷에서의 라인 지키기, 브레이크나 액셀을 밟는 타이밍 등 자신의 주행이나 운전 테크닉을 게임 상에서 재현해 학습할 수 있어 운전 기술의 숙달과도 연결된다.

또한 Bluetooth® 통신을 사용, 수신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송신하면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 표시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축적해 코스의 라인 지키기나 브레이킹 포인트 등의 코칭을 해주는 '드라이빙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토요타자동차와 덴소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주)폴리포니 디지털(대표이사 야마우치 카즈노리), (주)전산 시스템(대표이사 사장 집행임원 COO 타나카 야스노리) 등의 앱 크리에이터와의 검토 결과를 피드백하고, USB 메모리의 데이터 포맷 및 Bluetooth®의 통신 프로토콜을 책정한다.

또 정보공개를 희망하는 앱 크리에이터에 대해 접속 필요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 다양한 앱의 개발을 촉진하고, 자동차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