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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시장도 자신하는 이유는?

567L 지펠 아삭 M9000 출시, 3중 메탈냉각에 타임리스 스타일

백혜정 기자 기자  2012.09.11 15: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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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3중 메탈냉각’을 채용한 대용량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1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대용량인 567L 김치냉장고로, 대용량 김치냉장고에 최적화된 3중 메탈냉각을 구현해 오랫동안 김치를 아삭하게 보관한다.

3중 메탈냉각은 △상칸 위에서 신속하게 냉기를 공급해 주는 메탈쿨링 샤워 △상칸 뒷면 전체를 감싸 차가운 냉기를 전하는 메탈쿨링 커버 △냉기를 머금은 메탈이 9개의 김치통 바닥을 차갑게 지켜주는 메탈쿨링 캡슐로, 3중의 차가운 냉기가 내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김치 보관에 중요한 정온유지를 위해 채용된 총 11개의 ‘스마트에코센서’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아도 냉장고 내부온도를 빨리 회복시키며, 미세한 온도·습도의 변화를 감지해 김치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특히, 지펠 아삭 M9000은 김치 종류별 다양한 숙성과 저장에 특화된 기능인 ‘아삭맛 케어’로 김치를 맛있게 익히고 보관한다.

이밖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567L 대용량 ‘칸칸칸 구조’로 활용성을 높였다. 냉장고 상칸은 냉장실로 전환해 케익, 큰 냄비 등을 통째로 보관할 수 있으며, 중칸은 육류·야채·과일 보관과 육류숙성 기능을 갖췄다. 하칸은 냉동고로 사용하면서 쌀 보관이 가능하고, 와인랙이 있어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다.

아울러 김치냄새 제거에 특화된 촉매를 사용한 청정탈취기를 설치해 내용물의 냄새가 섞이지 않으며 1등급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칸 별로 전원을 끌 수 있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외형적 매력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메탈 소재에 메탈 각인 기법을 도입,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어 영원한 가치를 전하는 타임리스(Timeless)디자인을 구현했다. 패턴도 4가지 △타임리스 엘레강트 △타임리스 노블 △타임리스 모던 △타임리스 퓨어로 다양성을 추구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변화된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다양한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대용량 김치냉장고에 프리미엄 냉각기술과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디자인을 담았다”며 “T9000의 혁신성을 M9000에도 담았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싸이와 이승기의 ‘3중 메탈 냉각댄스’를 내세운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엄영훈 전무 등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는 3중 메탈냉각과 567L 대용량을 앞세운 지펠 아삭 M9000을 1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엄영훈 전무와 모델 이승기 등 다양한 관계자와 블로거,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지펠 냉장고의 타사 냉장고 대비 용량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다. 김치냉장고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 M9000의 비교영상도 제작할 예정인가.

△신제품 도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혜택이다. 용량차이를 기술적으로 측정하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영,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예를 들어 커피캔, 참치캔을 넣어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용량을 보여줬다. 테스트는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전제품이 소형화되는 추세다. 앞으로 소형가전제품도 출시할 예정인가.

△500, 300리터 김치냉장고도 있다. 특별히 500리터급은 삼성만 가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가족이 소형화되면서 대용량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김치를 먹는 양이 줄고, 만드는 양도 줄어들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300~400리터면 충분하다.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쌀, 와인, 건어물 등 다용도로 쓰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적은 용량을 쓰고 나머지를 다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본다.

-4년간 친근한 이미지의 이승기를 모델로 발탁해 김치냉장고와 이미지를 잘 맞췄다. 싸이가 김치냉장고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광고의 주요 역할은 소비자에게 특장점 등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간 이승기가 김치냉장고 모델을 해왔는데 과정에서 친구, 엄마, 또는 차승원 선배 등을 내세웠다. 싸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3중 메탈을 댄스로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광고 모델로 발탁한 케이스다. 두 광고모델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지펠 T9000의 국내 판매가 기대보다 저조하다. M9000도 가격이 낮진 않은데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M9000에 대한 프리미엄 시장 비중은 400만원 이상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10%로 보고 있다. T9000도 10%로 예상했는데 현재 시장이 두 달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20%를 넘어 30%로 가고 있다. 10년 이상 쓰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프리미엄 비중이 생각보다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5년부터 김치냉장고를 북미지역에 수출해왔다. 현지 교포와 특히 한국에서 살던 외국 분들이 김치냉장고를 경험했다. 현지에서 요청이 역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수요가 분명히 있다.

-아시아권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가.

△아시아권은 야채를 많이 소비한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을 세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