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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약세…다우 0.39%↓

중국·일본 경제지표 부진…소비자신용 11개월만 '감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11 0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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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지표 악화로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5포인트(0.39%) 떨어진 1만3254.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84포인트(0.61%) 내려간 1429.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0포인트(1.03%) 하락한 3104.02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45%)만 호조를 보였다. IT(-1.34%), 금융(-0.90%), 산업재(-0.66%), 에너지(-0.45%)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과 일본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중국 8월 수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8월 수입은 2.6% 줄어 지난 7월 수입 4.7% 증가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 중국은 지난주 1570억원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10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2%, 연율로는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신용은 1.5% 내려가 11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신용은 신용카드 부채가 2개월 연속 줄어든데다 학자금 대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면서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합헌여부 판결과 13일 미국의 FOMC을 앞두고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지만 실망에 대비한 차익실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2달러(0.12%) 오른 배럴당 96.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