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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 '성장' 이룬 코이즈 2단계 미션 '상장' 도전

BLU 핵심소재 광학필름 코팅·도광판 제조…3년간 연평균 53% 매출 신장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9.10 15: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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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호필름 라인은 현재 공급의무에 따라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내년엔 유리소재로 대체되는 최근 기술동향에 맞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 고부가가치 케미컬 응용소재 사업도 추진하는 등 다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BLU(Back Light Unit) 부품업계의 알짜기업 코이즈가 연평균 매출 50% 이상 급성장을 발판으로 코스닥 입성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시장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전체 TV시장에서 LED BLU는 90% 이상의 점유가 예상되며 현재 노트북, 모니터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광원도 LED BLU로 대체되는 추세다.

◆우량고객사가  먼저 인정한 업계 후발주자

태블릿PC, 노트북, LED TV 등 전자기기의 광원부를 담당하는 BLU의 핵심소재인 광학필름 코팅 및 도광판을 생산하는 부품소재 전문기업 코이즈의 조재형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과 관련한 목표를 밝혔다.

   
 
2006년 중소기업 처음으로 보호필름을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 부품사업에 진출한 코이즈는 보호필름 사업 초기부터 축적한 자체 원료배합 및 코팅기술을 발판 삼아 광학필름 코팅 및 도광판까지 사업영역을 늘렸다.

이 같은 영역확장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글로벌 우량고객사 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실적이 뒷받침된 것으로, 코이즈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53%의 지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17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고객사는 광학필름 세계 1, 2위 업체인 미래나노텍과 LG전자, 상보, 희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며 현재 제일모직, SKC, LG이노텍, 웅진케미칼 등에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수요예측은 12~13일, 청약은 18~19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118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7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 기준 87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광학필름 코팅 생산라인 및 도광판 생산라인 증설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이 요구하는 특허 '기술력으로 경쟁사 압도'

일반적으로 LED BLU의 주요부품은 광학필름 3매, 도광판, LED로 구성되며 코이즈는 이 가운데 광학필름 코팅과 도광판 및 패널 전면에 부착되는 보호필름 생산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광학코팅이란 일반필름에 다양한 기능성(집광, 확산, 정전기방지 등)을 부여하는 것으로 광학필름 제조에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기초 공정이다. 도광판은 LED 빛을 모아 균일한 휘도의 조명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의 주요 이슈는 원가절감과 혁신 기술로, LED BLU 광원인 LED의 사용개수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적은 광원에서도 밝기를 높일 수 있는 고기능성 광학필름 및 도광판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바로 코이즈는 이 같은 시장의 요구를 노리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독자적인 원료배합기술을 축적, 현재 100가지 이상 제품화가 가능한 코이즈는 경쟁사 대비 고객사 요구에 최단기간 개발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경쟁사와 비교해 빠른 속도의 코팅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원료 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한 원가절감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코이즈가 자체 개발한 도광판 스탬핑방식의 기술은 두개의 롤과 롤 사이에 원자재를 통과시켜 도광판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도광판 양면 모두를 활용할 수 있어 기존 경쟁기술과 확연히 비교가 된다.

이와 함께 또한 중대형 사이즈에서도 고휘도화, 0.5mm대의 초슬림화 구현이 가능해 경쟁기술 대비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15일 롤형 스탬퍼 고정장치 특허를 취득하는 등 국내 13건, 해외 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이즈는 추가 수익창출원 확보를 위해 기존 광학코팅 사업을 확대한 광학필름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가격경쟁력 및 차별화된 기능성을 보유한 고휘도 개선필름과 업계최초 노비드 확산필름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