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면접비' 인색한 중소기업…3곳 중 1곳만 지급

평균 3만2000원…"면접비 지급 필요성 못느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10 12:12:3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3곳 중 1곳만이 구직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었으며 금액은 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중소기업 256곳은 미지급 사유로 '면접비 지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한 의견이 35.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허수 면접자들이 많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32.0%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 운영에 대한 부담 때문에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9.9%로 다소 적었다.

이 외의 기타 의견으로는 '면접비 대신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소정의 선물로 대체한다', '장거리 지원자들에게만 교통비를 지급한다' 등이 있었다.

한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바라보는 하반기 기업경영 동향 조사에서는 '하반기 국내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과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47.4%와 41.9%로 비슷했고,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0.7%에 불과했다.

특히 하반기 경제사정이 기업경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예측에서는 63.3%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답했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기업경영 사정이 좋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종이컵, A4용지 등 회사물품 절약을 실시할 것 34.8% △직원들과의 단합대회 등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킬 것 31.8% △임금동결 및 감봉 등의 방법을 쓸 것 18.9% △무급 장기 휴가 사용 장려 14.8% △인원감축에 들어갈 것 13.2% △야근비, 외근교통비 등의 지급을 중단할 것 10.7% 등의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