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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유증 불긋해진 피부 ‘어떻게 다스리나’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10 1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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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휴가는 끝나고 내리쬐는 태양 아래 남은 것은 불긋해진 피부 거뭇거뭇 생겨난 기미뿐이다. 무더운 날씨,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등으로 자칫 방심하면 여름 후 피부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 윤정웅원장으로부터 여름후 피부 다스리기에 대해 알아본다.

◆꼼꼼하게 방어했는데 이미 울긋불긋한 피부 어쩌지?
햇볕에 타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피부를 위해서는 진정과 수분공급이 최우선이다. 일단, 집에 있는 채소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해보자.

감자는 예로부터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했던 성분으로 진정 효과가 탁월하여, 여름철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지치고 피로해진 피부를 달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감자를 갈아서 밀가루를 조금 섞어서 사용해보도록 하자.피부 진정 후에도 피부는 아직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알로에는 피부 보습 및 수분공급에 좋다. 특히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효능이 있어 화상을 입은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진정에는 오이도 한몫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되어 있고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광화상으로 물집 생기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냉찜질
휴가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강한 햇볕에서의 장시간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이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이 생기고 난 후 피부 관리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기본적으로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운 오이 마사지도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을 함께 해주므로 좋은 보습 방법이 된다. 또한 세안 후 바르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하였다가 솜에 묻힌 후 피부에 잠시 덮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 윤정웅원장은 “허물이 일어난 경우라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으며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