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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라이프’ 이학재 대표, 태풍피해 농가 성금 쾌척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갈 터”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10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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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나주시장과 아로마 라이프의 이학재 대표가 태풍피해 복구작업에 앞서 피해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프라임경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나주지역 과수농가를 돕기 위한 일손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한 기업이 피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기능성 속옷 전문 기업인 아로마라이프(www.aroma-life.co.kr)의 이학재 대표와 직원 30여명은 8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명섭(56)씨 농장을 찾아 낙과 배 선별작업을 도왔다.

이학재 대표는 이날 한 씨의 농장에서 임성훈 나주시장에 태풍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피해복구활동은 나주가 고향인 이학재 대표가 지역 과수농가의 심각한 피해상황에 대한 지역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빠른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꾸준히 해외 선교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있다”면서 “이번 피해복구 활동과 성금이 농가에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가을에 직원들과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아로마 라이프가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3만3000㎡(1만평)의 면적에 배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씨의 농장은 이번 ‘볼라벤과’과 '덴빈'의 겹 태풍에 90%에 이르는 낙과 피해를 봤다. 태풍 피해 없이 추석명절에 맞춰 수매를 했다면 3억 3000만원의 소득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낙과 배 20㎏이 헐값인 8000원에 가공용으로 납품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한 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약 3000만원 정도 만 건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쉰다.

나주지역의 배 낙과 피해는 4100ha에 이른다. 단감도 1900ha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5일 나주지역은 광주 남구 등 13개 지역과 함께 특별재난지구로 확정 선포됐다. 특별재난지구 선포로 농가에 이자감면 등 몇몇 혜택이 돌아가지만 워낙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낙과 수매로 농약 값이나 건질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한명섭씨는 “낙과된 배는 빨리 수거해야 가공용이라도 납품할 수 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손을 놓은 상태인데 다행히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아로마라이프는 2011년 기술혁신대상, 자랑스러운 혁신한국인,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신지식인&탑브랜드 대상 등의 수상경력과 함께 대한민국 유일의 명품 기능성 속옷 분야 브랜드로 인정된 회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