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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공고 전국기능경기대회 '두각'

금.은.동메달 획득...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취업문 활짝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09 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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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대회 금메달 수상직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을 대비해 훈련하는 순천공고 문희홍 군과 학생관계자들.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공고(교장 신경수) 학생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획득, 명문 특성화고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대구광역시 대구EXCO외 3개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도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폴리메카닉스 등 48개 직종 2000여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순천공고 선수단은 냉동기술분야 금메달(기계3-문희홍), 자동차정비분야 은메달(자동차3-이원희), 동메달(자동차3-권건영)을 획득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성적을 거뒀다.

순천공고는 지방기능대회가 끝난 후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출전선수와 내년도 출전을 앞둔 꿈나무들이 함께 기초이론과 실기기능을 바탕으로 매일 방과후부터 저녁 10시까지 강도높은 기술훈련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산학협력체제를 유지해 우수업체 전지훈련을 통해 신기술과 다양한 실기능력을 익혀 왔다.

또한 산학겸임 및 우수강사를 활용해 지도교사와 기능영재반 학생들이 공휴일을 반납하고 이론과 기술숙달에 힘써 왔다.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에도 개인별 자체평가서를 비치하고 실전과 같은 평가전을 매일 반복했다.

이 학교 신경수 교장은 "지도교사는 평가서에 나타난 보완사항을 지도하고 격려하며 사제가 하나된 일체형 창의적교육과정을 운영해 불굴의 기능영재반을 탄생시켰다"며 "학교의 기술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순천공고는 지난 2010년 3월1일 신경수 교장 부임이후 2011년 도교육청지원형 특성화고교로 지정돼 전국기능경기대회 냉동기술 분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데 이어 5명을 선발하는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공채에서 4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대기업 한화 공채에서 12명이 합격해 전남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며 취업에서도 차별화된 지도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남기능대회에서도 금메달 4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남 공립특성화고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우수기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전국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문희홍군은 독일에서 열리는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최종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기술훈련에 돌입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선수에게는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해당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또한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으로 취업의 문도 활짝 열려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영광실고가 통신망분해 분야 동메달, 전남미용고가 헤어디자인 분야 은메달, 나주공고가 배관 분야에서 은메달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여수정보과학고는 제과 제빵 분야 은메달, 피부 미용분야에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