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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담 '공문 선언문' 채택 후 오늘 폐막

식량 안보 및 혁신적 성장 촉진 논의…전통 의상 착용 생략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09 15: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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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폐막한다.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APEC 21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은 현재 마지막 실무회담을 진행 중에 있으며, 회담이 끝나는 대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정상회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회의 이틀째인 이날 정상들은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 네 가지 핵심의제 가운데 식량 안보 강화와 혁신적 성장 촉진을 위한 협력 등 두 가지 의제를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식량문제를 언급하며 특히 이 부분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식량 해결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푸틴은 "세계적으로 영양실조에 고통 받는 인구가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4분의 1이 APEC 국가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의 효율적 해결 없이는 역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첫날 회의에는 교역·투자 자유화 및 지역경제 통합과 안정적 운송망 구축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 앞서 정상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러시아 전통 의상이 아닌 일반 정상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위기 대응 방안들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실무적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정장을 착용한 것.

한편 회의 첫날인 8일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약 25분 동안 150여 가지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러시아와 독일 전문가들이 함께 준비한 이날 불꽃놀이와 레이저쇼를 위해 APEC 운영위는 약 2억7000만루블(약 95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