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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 종합병원, 적출물 처리 '관리허술'

일반쓰레기봉투 속에 피고름 묻은 탈지면과 링겔병등 각종 음식물쓰레기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9.08 19: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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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 한 병원에서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하기 위해서 적치해 놓은 링겔 병과 의약품 빈병들.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 관내에서 성업중인 일부 병원들이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병원 적출물을 일반쓰레기와 섞어 불법처리 하는등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행정관청의 정기적인 단속이 무색하게 수십개의 쓰레기봉투 속에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 할 수 있을 만큼에 각종 적출물이 뒤섞인 것이 확인돼 적출물관리 및 처리를 강화해야 한다는지적이다.

실제 지난 6일 목포시 연산동에 위치한 S병원의 경우 주차장 한편에 비치된 일반쓰레기 수거박스 에서는 여러개의 일반쓰레기봉투 속에 피고름이 묻은 탈지면과 링겔병등 각종 음식물쓰레기 등이 불법으로 처리하기 위해 야적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피고름이 묻은 탈지면과 의약품 빈병등을 일반 쓰레기봉투에 일반폐기물과 섞어 처리하기 위해 분리수거를 거치지 않고 보관해오다 단속에 적발됐다.

또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과정이 관리되지 않아 악취로 가득해 비 위생적으로 드러났으며 분리수거 대상인 폐기물을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하는등 환자의 병을 치유하는 병원이라 할 수 없는 상태로 밝혀졌다.

현행 병원의 적출물 처리는 소각처리 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의 경우, 자체 소각하고 소각장이 없는 중소규모의 병·의원들은 각 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적출물 처리 업자에게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적출물 관리의 소홀함을 인정 하면서도 별 대소롭지 않은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어 보건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해 보인다.

한편 함께 동행한 시 관계자는 "일반 쓰레기 분리수거와 환자 개인들이 버리는 탈지면까지 단속하기는 힘든 사항이며  병원 적축물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해 행정처분하고 앞으로 더욱 철저한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