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TE방식 아이폰5, 공급 가능할까

칩 디자인, 기술적인 어려움…"전 세계에 다 적용되지 못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08 15:00: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애플은 LTE를 채택한 차세대 아이폰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LTE폰을 공급하며 3세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아이폰의 약점을 공략해왔다. 특히 이들은 3세대 이동통신보다 더 효율적인데다 편리한 스트리밍 비디오 이용 등으로 빠른 데이터 수익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는 LTE폰의 사용을 소비자들에게 권장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LTE 기술이 3세대 기술인 WCDMA보다 훨씬 복잡해 끊김 없이 연결되는 LTE폰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 때 전 세계적으로 22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했던 것이 비해 LTE의 경우 36개 주파수 대역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모든 종류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복수 무선 주파수를 수용하는 안테나 기능 칩을 디자인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애플이 오는 12일 LTE 아이폰을 발표하지만 전 세계 LTE 사업자에 다 적용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