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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가해

커민스와 합작회사 설립…"글로벌 톱3 진입위해 최선 다해"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07 15: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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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울산 본사에서 커민스와 함께 합작법인 현대커민스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 자리에는 현대중공업 최병구 사장과 김정환 부사장, 커민스 리치 프리랜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는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2만3500평(7만8000㎡) 부지 위에 연산 5만대 규모로 설립되며, 오는 201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현대커민스 설립을 위해 50대 50의 비율로 총 66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배경에는 굴삭기 등 건설장비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핵심부품인 엔진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이번 투자로 현재 세계 1위인 선박용 엔진사업을 건설장비 및 발전기용 고속엔진으로 확대하는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커민스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014년 3200억원을 시작으로 점차 매출을 늘려나가 향후 10년 간 누계기준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2022년에는 총 53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 사장은 “현대커민스 설립을 계기로 건설장비 분야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16년까지 건설장비 부문에서 매출 91억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톱3’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부문에서 신흥시장 개척과 해외 생산 공장 및 부품센터 확대 등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으며, 지난해 전년대비 29% 늘어난 37억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역시 전년대비 14% 증가한 42억달러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