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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CB 국채매입 발표에 급등…다우 1.87%↑

기준금리 0.75% '동결'…민간고용 20만1000명 증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07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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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 발표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2포인트(1.87%) 오른 1만3292.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4년9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68포인트(2.04%) 뛴 1432.1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6.54포인트(2.17%) 상승한 3135.81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재(2.59%), 금융(2.43%), IT(2.40%), 산업재(2.33%) 등이 급등한 반면 유틸리티(-1.13%), 통신(-1.16%), 필수소비재(-1.26%)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위기에 빠진 유로존 국가의 1~3년 만기 단기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전면적 통화거래(OMT)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ECB의 국채매입을 원하는 국가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공식적으로 지원 요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가 실망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로화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돼 증시에 호조로 작용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8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 14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며 것이며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도 36만5000건으로 집계되며 한 달래 최저치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53.7로 3개월래 최고치 기록하며 고용기회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상승해 3영업일 연속 배럴당 95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7센트(0.2%) 오른 배럴당 95.53달러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