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우리은행, 이마트 등 대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을 전환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일의 능률도 향상되면서 기업이 더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무급제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영원한 차별을 조장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무급제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되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무별로 나눠 평가에 따라 급여율을 결정해 기존 정규직과 차별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아르바이트천국은 지난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총 636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인 29.5%가 엄연한 차별이므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택했다.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라고 응답한 사람도 29.25%로 직무급제 차별문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정규직 전환이 정규직의 고통 분담과 함께 기업의 화합이라는 좋은 이미지로만 비춰져 기업 이미지 제고의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다수 차지했다.
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어디인가? 라고 답한 사람이 18.87%로 나타났다.
급여부분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이다.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안정과 비정규직의 사회적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32%로 의외로 적었다.
직무급제가 아직 초기 적용 단계이므로 기대감 보다는 불안감이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직무급제의 단점을 보안하고 잘 적용할 것인지가 가장 큰 핵심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가 기업의 사안인 만큼 앞으로 직무급제를 도입할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추측돼
구직자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