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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통화정책이 유로존 모든 국가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9.07 0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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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유로존 모든 국가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 단기 국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며 이는 ECB의 위임받은 권한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매입에 따른 시중의 유통성 팽창을 막기 위해 예금 등으로 자금을 재흡수하는 불태화(sterillzation)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채 매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먼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요청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국채 매입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